부천대학교는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전공 직무능력을 산업체와 연계해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교육성과를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 해마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진대회는 15개 학과 학생들이 출품한 57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우수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BUT(Bucheon University in Tashkent) 졸업생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도 함께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대회 첫날인 지난 10월 26일 부천대학교 한길아트홀에서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개최됐습니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대면 행사에 대한 반가움과 설렘으로 객석을 빼곡히 채운 학생들의 얼굴은 한층 상기되어 보였습니다.
부천대학교 한정석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는 산학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재능과 직무 역량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학생들의 전공 역량과 창의·융합 능력이 발휘된 결과물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남 빅토르 BUT 총장의 영상 인사를 비롯한 내빈 축사에 이어 부천대학교 동아리 ‘별하’의 흥겹고 역동적인 축하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축하공연이 끝난 뒤에는 로비에서 다과회와 기념테이프 커팅식도 진행됐습니다.
이날 몽당기념관 지하 1층 로비에서는 학생들의 빛나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더해진 전시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메디메이트’ 팀과 디자인브런치가 공동 개발한 ‘엔데믹 시대에 따른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 시스템’, 토목과 ‘Palma 43’ 팀이 ㈜한국케이지티콘설턴트와 함께 개발한 ‘친환경 하이퍼튜브 운송시스템 구축을 위한 스마트시티’ 등 57개 팀과 산업체가 함께한 제작물을 선보였습니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17학번 이상빈 학생은 “바쁜 일과로 병원에 가기 힘든 분들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진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진료 장비들을 갖춘 무인 진료 부스를 구축하고자 했습니다”라며 무인 공간 활용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비대면 진료 시스템의 개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토목과 21학번 이연주 학생은 “IT기술과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려 했어요. 특히 지상이 아닌 지하에 하이퍼튜브 시스템을 도입해 소음과 날씨에 대한 제약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외에도 학과 간의 융복합 협업으로 제작된 전시품들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내·외부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습니다. 대상은 정보통신과가 선보인 ‘보여주고 말하는 수화 장갑’이 받았으며 우수상은 재활스포츠과 ‘홈트레이닝 헬스도구 디자인 개발’, 호텔외식조리학과 ‘푸드 리퍼브 활성화를 위한 메뉴 개발’, 섬유패션비즈니스학과 ‘패브릭의 영역 확장’, 실내건축디자인학과 ‘커스텀 모듈형 가구’, 뷰티케어과 ‘목주름 예방을 위한 디자인이 가미된 목주름팩 목패치 제작’등 16개 팀이 수상했습니다. 이외에도 장려상 8개 팀, 인기상 2개팀 등 총 27팀에 대해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습니다.
그동안 학생들이 익힌 직무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던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계기로 우리 대학 인재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